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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문학관 ‘찾아오는 문학관’ 올 첫 행사이병주문학관(관장 이종수)에서는 지난해 ‘찾아가는 문학관’ 행사에 이어 ‘2024 찾아오는 행사’를 병행하며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문학관 행사로는 지난 3월 10일~3월 27일까지 섬진강 하모니 철교에서 ‘봄바람에 시를 띄워’라는 주제로 많은 군민의 호응 속에 디카시 전시를 마쳤다. 이병주문학관은 이병주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고 문학을 통한 힐링과 문학수도 하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찾아오는 문학관’ 행사를 지난 6일 지역민과 <제3의 문학> 단체 50여 명이 서울에서 출발하여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종수 문학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제3의 문학>에서 준비한 시극과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작가 이병주와 시인 정공채를 기리는 퍼포먼스 및 소설 속 명문장 낭독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화개 벚꽃길 야경관광을 마치고 북천면 소재 꽃천지 펜션에서 숙박했다. 둘째 날에는 악양면 박경리문학관 방문 후 노량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제3의 문학 안익수 주간은 ‘2024 찾아오는 문학관’ 행사를 통해 “이병주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하동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졌다”라고 말하며 가을쯤 다시 한번 하동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주문학관은 ‘찾아오는 이병주문학관’ 행사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은 이병주문학관→박경리문학관→최참판댁 등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행사 참여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 수필, 소설, 디카시 등의 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하동 관내 주요 관광지 안내와 관광시설에 대한 해설까지 지원하게 된다. 참가 방법은 방문 20일 전까지 전화 접수(010-4747-9986)를 하면 가능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나만의 머그컵을 증정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북천레일바이크, 짚라인, 케이블카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녹차축제(5월), 양귀비축제(5월), 코스모스축제(10월), 청학동단풍제(10월)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학과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이병주문학관은 하동문협은 물론 지역민과의 소통과 이병주 선생 문학세계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는‘이병주문학관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김종회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증수 초대 관장, 곽재용 진주교대 교수, 오순환 용인대 관광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 날인 5월 20일 열린 이병주 문학 콘서트는 강대진 한국수필문학회 부회장의 ‘수필 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이어산 도서출판 실천 대표의 ‘디카시에 대한 이해와 창작법’을 주제로 문학 특강이 열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19일간 북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문학관’을 운영, 이병주문학관이 지역민 가까이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문학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어 9월에는 이병주기념사업회와 국제신문이 함께 시상하는 제16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과 제9회 이병주문학연구상 그리고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병주경남문인상의 수상자가 각각 선정, 시상했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는 재미작가 이성열 씨가, 이병주문학연구상에는 안양대 교수 임정연 씨가, 그리고 이병주경남문인상에는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인 하아무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문학상은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의 작가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이병주문학큰잔치'를 개최했다. ‘이병주문학큰잔치’는 이병주문학관의 1년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하동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시와 이병주 소설 속 명문장 낭독회', 경남소설가협회 회원들의 ‘짧은 소설 세미나 및 짧은 소설집 <창밖의 여자, 창안의 여자> 출판기념회’로 이뤄졌다. 다문화가족 시·소설 낭독회는 작년에 이어 2회째가 되는 행사로 30여 명의 이주여성들이 출연하여, 3분 이내 분량의 시나 이병주소설 속 명문장을 낭독했다. 이어서 경남소설가협회 회원들의 짧은 소설 세미나 및 짧은 소설집 <창밖의 여자, 창안의 여자> 출판기념회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새로운 소설의 형식인 ‘짧은소설’의 개념을 정리하고 창작하는 방법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올봄이 시작되는 지난 3월 10일~20일에는 봄맞이 행사로 섬진강 하모니 철교에서 ‘봄바람에 시를 띄워’ 디카시 작품 전시회을 가졌다. 이 행사는 하동문인협회 회원들의 디카시 작품 50여 점을 다리 난간에 전시하여 산책 나온 군민들의 문학적 감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이병주문학관은 하동예총과 MOU를 체결하여 하동의 예술인들이 이병주문학관을 집필, 창작, 전시, 공연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지역예술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종수 관장은 “이번 ‘찾아오는 이병주문학관’ 행사를 통해 나림 이병주 선생뿐만 아니라 하동을 빛낸 문인들의 생애와 문학적 업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국 문인단체가 이병주문학관을 방문하여 이병주 선생과 하동의 문학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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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 하동’ 최고의 브랜드 대상하동군의 도시브랜드 ‘별천지 하동’이 도시브랜드 부문 2024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하동군은 도시브랜드 ‘별천지 하동’이 중앙일보‧포브스코리아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최고의 브랜드를 엄선한 자리에서 1위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사전조사 및 후보브랜드 선정, 소비자 리서치, 서류심사 등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군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 가치 창출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별천지 하동’은 2022년 11월부터 전국 공모와 명칭‧이미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보고회 등을 통해 군민과 함께 구체화했다. 특히 도시브랜드 전국 공모에는 1,289건이 접수됐으며, 하동 군민을 대상으로 한 1~5차에 걸친 설문조사에서는 총 2,826명이 참여했다. 이는 하동군정의 방향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일방적인 선정이 아닌 군민의 공감과 선택을 통해 힘이 있는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내고자 한 하승철 군수의 군정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별천지 하동’은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품은 하동의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함축하고,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하동의 잠재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그 이미지는 13개 읍·면의 명소와 농특산물이 무지개빛 하나의 동그라미로 어우러져 하동군을 형상화한 것으로, 하동을 대표하는 이미지 24개를 상징화했다. 여기에는 재첩, 화개장터 십리벚꽃, 지리산 하동 3봉, 섬진강, 삼성궁, 쌍계사 단풍, 금오산 일출, 북천 코스모스, 대봉감, 참숭어 등 명품 전원도시 하동의 산‧강‧바다와 먹거리 그리고 하동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군 관계자는 “별천지 하동은 명칭부터 이미지까지 군민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것”이라며 “뿌리가 탄탄한 도시브랜드로 자긍심과 경쟁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 및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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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초, 놀이와 쉼이 있는 수업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김경생)는 지난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교육과정 연계 찾아가는 초등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놀이와 쉼이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행복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고자 계획됐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놀이 활동 지원으로 초등학생의 신체활동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찾아가는 놀이 수업은 협동 놀이와 전통 놀이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전교생을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두 팀으로 나눠 팀별로 짝 만들기 게임, 하나 되기 게임, 우리 팀 딱지 모으기 게임으로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 둘째 시간에는 다양한 손 놀이, 몸 놀이, 진화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로 이어 나갔다. 아이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체득해 나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비 오는 월요일 바깥은 쌀쌀한 겨울날이지만 새롬관(체육관) 안의 52명 전교생의 놀이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1학년 한 학생은 “형들이랑 놀이해서 너무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놀이를 또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4학년 한 학생은 “놀이에서 져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놀이를 한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전교생이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게임이나 놀이가 스케일이 커져서 더 신나는 것 같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경생 교장은 “놀면서 소통하고 배우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악양초 꿈나무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핸드폰 없이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옛 생각도 나고 건강한 웃음소리에서 교육의 건강한 미래가 보이는 것 같은 하루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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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이의 크리스마스 선물12월이다. 빨강과 초록이 어울리는 달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하는 달이다.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채우는 요즘, 굴러다니는 털실을 찾아 목도리를 뜨기 시작한다. 잡생각을 없애고 손을 움직이는 일로는 뜨개질만한 것이 없다. 올겨울 완성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쿡 웃음이 난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벌써 20년도 훨씬 지난 일이지만 어제처럼 생생하다. 그해 겨울,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도리를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한 순영이는 붉은색 뜨개실과 대바늘을 가방에 넣고 다녔다.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공부방을 하던 시절, 순영이는 6학년이었다. 웃음이 많고 엉뚱한 데가 있던 순영이는 지금 삼십대 중반이 되어 있겠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매일 공부방을 오는 순영이의 목도리는 어느 날은 조금 길어졌다가 또 어느 날은 다시 짧아지기도 해서 완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위로 갈수록 좁아지다가 코가 하나 빠져서 또 풀기도 해서 진도가 못나간다며 깔깔거리며 웃었다. 결국은 미완성인 채로 바늘과 함께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특별한 선물이다. 목도리를 사용하는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사람이 순영이다. 눈이 크고 볼이 발그레하던 아이,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항상 싱글거리던 아이였다. 뜨개실과 바늘로 내게 준 선물이었지만 그 마음만은 완성된 거여서 충분했다. 지금도 많은 초등학생들을 만나고 있지만 순영이 같은 아이는 어디에도 없다. 그 시절엔, 가을이면 빛깔 고운 단풍잎을 주워다 주던 아이도 있었고, 예쁜 돌멩이를 주워다 주던 아이들도 있었다. 사소한 것들에게 눈길을 주는 아이들은 어디에도 없다. 하나 같이 재미있는 일은 게임이고, 혼자 노는 일에 익숙하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건넬 마음 따윈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듯하다. 건조하게 자라는 아이들 뒤에는 누가 있을까. 감정이 메마른 젊은 부모들이 있는 듯하다. 상담실을 찾는 젊은 부모들이 제일 어려운 일로 자녀 양육을 든다. 도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집만 커진 아이가 몸집이 작은 아이들을 돌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힘들어서 함께 울고 싶을 때가 많다고 하니 답답하기도 하다. 내가 키운 아들과 아들이 키우는 손녀를 바라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 고분고분하고 순했던 내아들과 달리 뻣뻣하고 자기중심적이다. 한결같이 고집불통이고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바탕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무엇이 아이들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사뭇 궁금하다. 주말이나 방학동안 잠깐 다녀가는 손녀를 보면 하루의 많은 시간들을 동영상을 보는데 사용하고 있다. 아들 내외도 아이 옆에서 전화기만 손에 잡고 그렇게 각자 놀고 있다. 하도 답답해서 아이만 데리고 밖으로 나오거나 좋아하는 놀이터를 가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깐 동안이다. 그림책을 보거나 책을 읽어주거나 하던 일은 케케묵은 이야기가 되었다. 부모가 해주지도 않고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다. 걷기 시작하면서 잡은 테블릿은 더 좋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변했을 뿐 다른 변화는 없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하지 않는다.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될 것 같아서 하고 싶지 않다. 내 아들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여느 젊은 부모들처럼 잔소리로만 들을 테니까… 그래서 가끔 손편지를 써볼까 고민 중이다. 내 아이들이 썼던 반성문을 보관하듯 내 편지를 보관해주려나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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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마을 한마음돌배축제 성료청암면 청학골 명사마을 옛 명사분교 운동장에서 지난 11~12일 열린 ‘한마음돌배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명사마을 준공 기념으로 주민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축제는 첫날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클래식, 댄스,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청암면 색소폰 동아리 공연과 함께하는 어울림마당에 이어 청암면민 노래 및 장기 자랑대회와 그룹사운드 공연이 열려 흥겨움과 웃음꽃으로 축제장은 단풍처럼 물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과 관광객은 돌배따기 체험,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기며 옛 추억을 더듬으며 정감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형래 돌배축제추진위원장은 “우리 마을 주민 모두가 자기 일처럼 축제를 준비해 준 것에 감사드리고, 돌배를 통해 지리산 청정지역 명사마을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분이 찾을 수 있도록 행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명사마을 돌배나무는 300년 전 진주 강씨 은열공 30세손께서 식재하여 후손들이 신목으로 숭배하여 매년 정원대보름에 천재를 올리고 있고,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후 명사마을 돌배나무는 전국의 돌배나무 시종자로 각지에 분양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배는 신배, 산돌배 등으로 불리는 야생 토종 배로 크기가 작고 단맛이 많지 않지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예방의 약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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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금남면 어르신들 강천산 효 나들이 하동군 금남면 자원봉사협의회는 지난 8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전북 순창 강천산으로 효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울긋불긋해지는 가을을 맞아 평소 여행이 어려운 금남면 지역 어르신 35명과 봉사자 5명이 함께 강천산 일원을 다녀오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나들이는 강천산 군립공원, 강천사, 병풍폭포 등 전북 순창의 관광지와 현지 음식도 먹으며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나들이를 다녀온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지역 사람들과 함께 단풍도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적량 홀몸 어르신에 이불 17세트 전달 하동군 적량면자원봉사협의회는 지난 8일 홀몸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나눔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나눔활동은 여성회원 7명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수육·꼬막 등 밑반찬과 겨울 이불을 마련해 홀몸 어르신 17세대에 전달하고,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며 마음을 나눴다. 특히 이불은 적량면자원봉사협의회와 적량면 소재 하동장례식장(대표 정연심)이 100만원 상당의 이불 17세트를 구입해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박옥선 회장은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할 때 가장 큰 행복이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량면자원봉사협의회는 관내 홀몸 어르신 세대에게 밑반찬 배달, 여름철 삼계탕 나눔, 열무김치 전달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행복하고 건강한 적량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亞야구 금 김성윤 선수 조부 이웃돕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리스트 김성윤 선수의 조부 김종열 씨가 지난 3일 횡천면사무소를 찾아 관내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9∼10월 중국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야구대표팀 김성윤 선수의 수상을 기념해 횡천면 온동마을에 사는 조부 김종열 씨가 횡천면과 횡천면체육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횡천면은 기부받은 50만원 상당의 이불 10세트를 관내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김남영 체육회장은 “횡천면에 기부한 김종열 씨에게 감사하며, 횡천면 체육인들의 마음을 모아 앞으로도 김성윤 선수를 계속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옥 면장은 “겨울이 오기 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준 김종열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금메달리스트 김성윤 선수는 1999년생으로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현재 팀내 외야 주전선수로 활약 중이다. 2023년 타율은 0.314이며, 28타점에 20도루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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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안전교육 실시하동소방서(서장 박유진)는 지난달 30일 금오산에서 한국119청소년단 진교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가을철 산악사고 관련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가을철 단풍과 함께 산행하는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소년 산악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진교초 한국119청소년단원들이 금오산 등산로를 산행하면서 등산 안전수칙과 산악사고를 대처하는 방법을 체험하며 배웠다. 이번 안전교육은 △야외활동 전 사전 준비 △등산 안전수칙 △법적 등산로 이용하기 △산악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방법 △위치표지목 확인 및 119신고방법 △등산로 환경정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유진 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119청소년단원들이 등산로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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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단풍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지리산 단풍이 천왕봉 정상을 시작으로 능선을 따라 만산홍엽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지리산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절정이다. 최근 예년에 비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간 만큼 단풍맞이 가을 산행을 할 때에는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가고, 여벌 옷 준비 등 산행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지리산 비경 전문 김종관 사진작가가 제공한 천왕봉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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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하동에 빠져보자한가위 연휴 가족과 연인 아니면 나 홀로라도 산들바람을 벗 삼아 가을의 낭만을 찾아 떠나보자. 만산홍엽이 되기 전 하동에서 가능 정취를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화개면 일원에 있는 ‘천년다향길’과 청암면에 있는 삼성궁과 회남재 숲길을 추천한다. 1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차(茶) 시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화개면 일원에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다원길이 조성돼 있다. 아름다운 야생차밭을 걸으며 차 생산 농가와 다원의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천년다향길’은 두 개의 코스로 준비돼 있어 가족․친구․연인 등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제1코스는 차시배지∼쌍계초등학교∼목압마을∼조태연가∼모암마을∼만수제다 전통차밭∼관아다원 전통차밭, 제2코스는 정금마을 차밭∼도심마을∼신촌마을∼혜림농원∼차시배지 각각 4㎞로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코스를 걷다 보면 야외 찻자리, 벤치 등 편의 시설이 조성돼 있어 야생차밭을 배경으로 야외 찻자리를 즐길 수 있어 하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눈과 입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걷기 여행과 결합해 아름다운 차밭 18개소를 선정해 스마트태그(QR)를 설치했으며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차밭 소개, 다원, 다실 안내와 차 판매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화개면 운수리 664에 위치한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세계차 체험, 윷놀이, 투호놀이, 야외 찻자리 등 차와 함께 힐링 공간을 마련한다. 차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6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바쁜 일상 속 도심에서 벗어나 천년다향길 걷기, 다원, 다실 등을 방문해 차를 마시며 여유로움과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청암면에 자리한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으로 청학동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삼성궁에 들어서면 수많은 돌담과 돌탑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돌담 사이에는 돌문이 있고, 여러 개의 석문을 통과하면서 마고성으로 향한다. 바위에는 고조선시대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마고성 안에는 에메랄드빛 연못이 마고성과 오색단풍들이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린다. 삼성궁은 4만 평에 이르는 산지에 고대의 소도를 상징하는 돌탑과 조형물들이 주변 숲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다. 연못은 주변의 돌담과 돌탑솟대, 건국전 같은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고풍스러움을 더해주고, 예 고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감상에 젖게 한다. 삼성궁주차장으로 내려와면 ‘회남재 숲길’ 가는 입구를 만나게 된다. 회남재 가는 오솔길을 들어서면 한없이 고즈넉하다.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림이 떨군 낙엽을 밟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과 한 몸이 되어있는 나를 느끼게 된다. 나뭇잎들은 떠날 때를 알고, 형형색색의 옷을 준비하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맑은 미소가 되어 발길을 가볍게 한다. 회남재 숲길은 고도 차이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다. 회남재는 조선 중기 지리산 아래 산청 덕산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남명 조식 선생이 1560년경 풍광이 수려하고 살기 좋다는 악양 땅에 가려고 이 고갯마루까지 올라왔지만, 힘이 들어서인지 악양으로 내려가지 않고 발길을 돌려 산청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남명의 ‘남(南)’과 되돌아갔다는 뜻의 ‘회(回)’를 따서 회남(回南)재라 불렀으며, 회남재에는 회남정(回南亭)이라는 편액이 붙은 정자가 서 있다. 고요하고 한적한 회남재를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한가위 연휴 기간 삶의 의지를 다시 다지는 계기로 삼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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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핫플레이스 악양 ‘금향다원’ 1위하동 악양면에 있는 ‘금향다원’이 바바그라운드가 운영하는 액티브 시니어 여성을 위한 플랫폼 ‘노는법’에서 중년 여성의 눈높이를 맞춰 선보인 여행 상품 ‘촌썸머 패키지’ 15선 가운데 1위를 차지, 중년 여성들에게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촌썸머 패키지’는 노는법이 지난 여름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국 15개 마을·농가를 선정해 선보인 농촌 여행 상품이다. 엄선된 15개 여행지 가운데 지난여름 가장 많은 고객이 방문한 곳이 금향다원으로 웰빙에 관심이 많은 중년 여성들에게 건강과 휴식, 슬로푸드로 건강한 식단과 아름다운 풍경이 단연 돋보이는 가볼 만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하동 ‘금향다원’ 차와 함께하는 꿀잠자기 탁 트인 지리산 풍경을 바라보고, 힐링하면서 맛있는 식도락 여행을 누릴 수 있다. 차와 다식을 즐기며 휴식과 낮잠도 즐길 수 있다. 대자연이 주는 위로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 ‘금향다원’은 슬로시티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자리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노는법’ 후기 글에서 노는법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 강렬했다”고 설명했다. ‘게스트는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내가 차려드리는 데로 즐기시고 푹 쉬시면 된다’는 호스트의 첫 마디가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금향다원에서는 8월 한낮 그늘막 아래서 ‘티 시에스타’를 즐기는 호사와 함께 지리산이 품은 작은 마을들을 내려다보며 몇 시간이고 ‘산멍 들멍’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다소 덥긴 했지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고, 무한 리필 냉차를 마시며 시원하고 조용한 카페에서 책도 오랫동안 읽었다고 참가자는 설명했다. 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식사였다. 식사가 아쉬울까 봐 이것저것 챙겨갔는데 훈연 바비큐로 구워 먹는 지리산 흑돼지와 새우, 버섯, 자주감자, 비트, 호박까지 맛있게 먹었다는 것이다. 밥이나 반찬도 충분해 양으로도 전혀 아쉽지 않은 식사였고, 다음날 조식 때도 ‘설마 아침은 소박하게 주겠지’ 했는데 푸짐한 식사가 나와 짧은 1박 2일 동안 좋은 대접을 받고 잘 쉬고 왔다고 참가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참가자는 “오는 동안 노는법 칭찬을 아주 많이 했다. 특히 하동 금향다원 호스트를 만나서 참 행복했다”며 “40~50대 여성들을 위한 여행 코스로 강추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금향다원에서 보낸 1박 2일 동안 차도 실컷 마시고, 맛있는 음식까지 즐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요리 명인’인 주인장의 손수 담근 김치맛이 일품이라며, 지리산 풍경에 둘러싸여 정자에서 멍때리는 게 제일 좋았다고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이 참가자는 “뚜벅이였는데 악양면에선 픽업 및 드롭을 해준다. 지리산에서 힐링하고 간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금향다원은 시골 정취를 잔뜩 머금은 5개 객실(△고사리방(2~4인) △황토방(2~4인) △솔이방(2인) △별이방(2인) △동동방(2인))과 카페 그리고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다. 금향다원을 운영하는 호스트 김미희(60대) 씨는 “서툴고 불편함이 많을 텐데 칭찬이 가득한 후기는 정말 감동적”이라며 “지금부터 지리산의 가을은 화려한 단풍과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금향다원을 방문하면 가을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에스타(Siesta)란 시에스타란 스페인(Spain)·이탈리아(Italia)·그리스(Greece) 등 지중해 연안 국가와 남아메리카, 즉 라틴 문화권 나라에서 행해지는 ‘오후에 낮잠 자는’ 풍습을 일컫는다. 노는법 운영사 바바그라운드는 전국 농어촌의 마을·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해 농촌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기획해 ‘촌캉스’ 시그니처 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바바그라운드 소개 바바그라운드는 정보 기술로 시니어 세대의 건강과 여가에 관한 디지털 접근성을 개선하는 회사로,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모의 노화, 갱년기 등 정신적·신체적으로 특수한 상황을 겪는 액티브 시니어 여성에게 최적화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운동을 통한 행복 호르몬 만들기 △마음 관리하기 △나의 가치 올리기 △혈당 관리 △피부 관리 △맛있는 웰니스 모임 등 시니어 여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기존 플랫폼과 차별점이다.